아이들에게 영어 원서를 읽히기 시작한다면 '흥미'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제 막 캐릭터에 빠지기 시작하는 4~5세 아이들이 보기 좋은 영어 원서 전집으로 디즈니 펀투리드 Fun to Read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모두 내돈내산이며 직접 구매하여 읽혀본 후기이니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저는 가장 초급 단계인 K 단계와 1 단계를 원서 전문 사이트와 중고로 구매해서 읽히는 중입니다. 레벨 별 차이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특징
펀투리드는 유명한 디즈니 작품들을 각 레벨별 수준에 맞게 아주 쉬운 영어로 표현한 책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디즈니 영화 자체는 초등학교 이후에 노출할 계획인지라,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쉬운 영어도 배울 수 있어서 좋겠다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선명한 그림체에 페이지 별로 한 두 문장 씩 짧은 영어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좋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책마다 편차가 조금 있어서 짧게나마 스토리 요약본처럼 스토리 위주로 전개되는 책이 있는 반면, 본래 이야기 흐름과는 다르게 그림만 묘사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K나 1 레벨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원작 이야기를 이렇게 짧은 문장으로 요약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아이들 수준에서는 또 그림에 매료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아하긴 하거든요. (여자아이들은 공주, 남자아이들은 자동차, 동물 캐릭터에 반응이 좋습니다.)
저는 스토리가 조금 아쉬운 부분에서는 아주 짧게 이야기를 말로 설명해 주고 영어를 읽어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면 full story를 들을 수 있을 거야 하고 얘기해 주면 빨리 다음단계를 사달라고 조르는 효과(?)도 있거든요.
정말 K 단계에서는 스토리와 상관없이 책이 전개되었다면 level 1에서는 원래 이야기가 조금은 반영되어 나오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겨울왕국(Frozen)과 알라딘(Aladdin)의 level K와 level 1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K 단계와 1 단계의 비교
모든 단계의 이야기들이 겹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가다가 단계별로 겹쳐지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비교해 보면 Level K의 수준과 Level 1의 수준이 비교가 되더라고요.
같은 Frozen, Aladdin이더라도 포인트가 다릅니다. K 단계에서는 어린 엘사와 안나가 탐험하는 내용이, 1 단계에서는 스노우맨이 추가되고요. 알라딘의 경우 K 단계는 재스민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 반면, 1 단계에서는 지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본래 디즈니 이야기를 기반으로 해서 전개가 되어서 미리 이야기를 예습한다는 기분으로 보기 좋습니다.
K 단계에서는 그림에 맞는 단어, 짧은 문장 정도로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 단계에서는 그림을 묘사하는 수준의 영어인 것은 비슷하지만 조금 스토리가 추가되기도 하고 문장도 약간씩 길어져요. 아이가 3~4세 라면 개인적으로 K 단계를 사서 읽혀주시고 반응이 괜찮다 하면 1단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읽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세 이상이라면 바로 1단계가 맞을 것 같고요.
말씀드렸다시피 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알라딘의 경우는 K 단계가 본래의 스토리와 가장 비슷한 스토리 중심이되 재스민 공주 입장에서 전개되는 편이고요. 1 단계는 K 단계와 큰 수준 차이는 없지만 지니 입장에서 전개됩니다. 어떤 스토리든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이긴 해요. 그래서 K와 1단계의 수준이 아주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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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영어 책 읽기에 거부감이 없는 아이라면 두 종류 다 한 번에 들이셔도 좋을 듯합니다.
미녀와 야수의 경우 두 책이 그림도 비슷하게 겹치는데요. 단계별 수준 비교에 좋을 것 같아서 같이 놓고 사진을 찍어보았으니 참고하세요!
같은 그림이지만 K 단계에서 짧고 굵은 문장의 간결한 묘사와, 1단계에서 조금 더 디테일해지는 묘사의 차이가 보이시죠? 사진으로 보니 확 어려워지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아이가 받아들이는 부분은 또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어차피 자기 수준 내에서 소화하니까 큰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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