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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전집 리뷰

토들피카소 : 오랫동안 보유해야 하는 유아 전집

몬테소리 출판사의 토들피카소 전집.

전권 75권이고 사실 나온 지는 꽤 된 전집이지만 고전처럼 꾸준히 찾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특징

2003년 75권의 방대한 양으로 출간되어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4대 전집 중 하나라죠. (제가 가진 것은 이시기에 나온듯합니다. 약간 올드한 느낌도 있고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창작 동화를 하나의 전집으로 묶어서 기획한 책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가끔 유명하다는 동화책을 원서로 구해오면, 토들 피카소 중에 한 권씩 딱! 있을 때가 있다)

개정판이 지속적으로 출간되어 왔으며 22년에 50권으로 리뉴얼이 나왔음.

여러 작가의 창작 동화가 섞여있다 보니 책마다 문체나 그림체가 다양하다. 

상상력, 창의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스토리가 있어서 4~5세 아이에게 반응이 좋은 듯.

 

적합 연령대 (중요!)

개인적으로는 만 2세~ 7세 까지는 볼 수 있을 만큼 책의 수준 스펙트럼이 크다. (그래서 처음에 멋모르고 구했다가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앞 번호 (10~20번대) 일 수록 어린 아기들이 보기 좋고, 뒷 번호 (60~70번대) 일 수록 글밥도 많아지고 이야기도 복잡해진다.

따라서 이 전집은 한번 들이면 오랫동안 책장에 자리를 차지하고 보유할 각오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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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들이 자기 수준에 안 맞는 책을 가지고 와서 무작정 읽어달라고 떼쓸 때도 간혹 있어서 나는 수준에 맞는 책 20~30권씩만 내놓고 나머지는 숨겨두고 있다.

그리고 (구버전 기준) 앞번호 책들은 글밥은 짧았으나 어린 아기들이 보기에는 뭔가 마냥 단순하고 쉽게 와닿지는 못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20번대까지는 자리만 차지하다 방출했었고, 30~50번 대 책들은 잘 읽는 중이다. 

 

두 돌 전 후로 잘 봤던 20번대 테스 시리즈.  플랩북이었고 동일한 캐릭터 친구들이 나오는 시리즈 책이 몇 권 있었는데 아이가 나름 재미있게 본 듯하다.  

 

30번대 사랑그림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았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주었던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어요'와 '잡았다 루이!'

책은 오래되어도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이야기를 통해 어린아이들이 느끼는 바가 변하지는 않는 것 같다.

또 어른의 눈에서는 약간 '촌스러워 보이는' 그림체라 할지라도 아이들의 눈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굳이 최신 전집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4살 이후로 보고 있는 50번대 책들.

글밥이 많아지고, 스토리 구성이 복잡해지면서 읽어주는 나는 숨이 가쁘지만 아이는 나름대로 신기한 눈으로 집중해서 보는 편이다.

이때부터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확실히 많이 보인다. 

 

그리고 아직 숨겨놓고 꺼내지 못하고 있는 60~70번대 책들.

글밥이 이 정도로 많은데, 30페이지가 넘어간다.

이 정도 글밥은 한글 떼고 혼자 읽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수준은 6~8세 정도에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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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고려할 사항

책의 크기가 매우 들쭉날쭉하다. 

그래서 아이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재미가 있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책꽂이가 높이가 웬만큼 높지 않으면 (칸당 30cm 이상) 꽂기가 힘든 것은 단점이다.

지금도 큰 책장은 처분하고 싶은데 토들피카소 꽂기 위해 보유 중이다. 

 

글을 마치며

아이가 창작 동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전집입니다. 리뉴얼된 책의 구성은 검색해서 살펴보니 더욱 재미있는 책들 위주로 구성되었더라고요. 아이가 잘 읽었던 책들 위주로 선별된 듯하고 + 새로운 책들이 추가된 느낌이었습니다.  

리뉴얼로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고, 구버전을 구하셨다 하더라도 아이가 잘 읽는 스토리 위주로 책장을 구성해 주시면 문제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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