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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육아
김선미
초판 2012년
★(위 책은 새 버젼의 책이 나와있는 구판 버젼 책입니다.)
사랑하는 책❤
내가 좋아하는 책들은 참 많지만, 육아서 중에는 단연코 제일 좋아했던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책이다.
이미 너무 유명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읽은 베스트셀러지만, 책 제목들이나 구성(블로그 글을 모아둔 책이라 구어체가 난무하고 글줄도 들쭉날쭉하다)을 보면 흠칫하게 되는 책이다.
웬지 첫 인상에 돈주고 책 사기에는 좀 아까울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하지만,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책 표지를 보고 판단하면 안되는 책 1순위가 이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후르륵 읽고 말지 뭐!'하고 들여다 보다 "이건 뭐야.. 이 책 안만났으면 나 큰일날뻔했다..."를 외치며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나한테는 그랬다. 말투는 거칠고 가벼워보이지만 내용은 깊고 심오(?)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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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 부분의 경고문처럼 ㅋㅋ 가끔 이 책의 말투와 독설조에 상처받아(?) 마음에 안든다는 분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런것에 별로 의미부여만 하지 않는다면 육아에 관해서는, 자신의 가치관과 잘 맞는다면, 길잡이가 되어줄 내용이라 생각한다.
책육아에 눈뜨다📚
제목만 보면 육아 이렇게하면 쉬워~ 하는 가벼운 내용일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책육아에 관한 내용이다.
아기때 부터 각종 비싼교구, 영어 유치원, 학습지 등 각종 사교육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줏대 없이 이것 저것에 흔들리지 않고 눈 딱 감고 아이의 성장과 교육을 위해 엄마가 해줄 수 있는일, 바로 책이였다.
독서를 사랑하는 아이로 만들어주는 것. (그런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라야 좋은 것 같다. 과하지만 않다면 베이비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책을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는 듯 하다.)
그리고 그 방법 또한 강압스럽고 억지스러운 것이 아니라, 아이를 최대한 배려하고 사랑하면서, 아이의 성장 발달 단계를 고려하면서 이루어진다.
오늘은 몇 권 읽자, 읽고 독후감쓰자, 이런 스트레스 주는 방법이 아닌, 하루종일 실컷 놀다가도 책에 푹 빠져서 읽고 싶은 만큼 읽게 해주는 그야말로 책을 좋아하며 읽을 수 있는 환경조성에 있다는 것이다.
사교육을 싫어하는 나는 (특히 학부모 불안 심리를 이용해 비싼 영어 교육을 종용하는 교육 형태를 제일 싫어한다. 평생 영어를 들이파고 영어로 먹고사는 입장에서 영어는 그저 언어일 뿐이다. 학습의 대상도 아닌 것 같고 돈을 투자해야만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막연히 '우리 아이는 학원 안보내고 놀릴거야' 라는 마음만 먹고 있었다. 아기가 돌 즈음 되었을때 이 책육아라는 길잡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저 놀리겠다라는 마음만 먹고 방향성은 잡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나에게는 육아 가치관을 정립해준 계기가 된 책이다.
어릴적 비싼 전집을 들이신 엄마가 저거 좀 읽어라 읽어라 하시는 잔소리에 나도 모르게 질려버려, 내 사전에 전집은 없다를 외치던 내가 전집들을 들이고 있으니 말 다했다.
책에 나온 것 처럼 비싼 전집도 아니고 중고로 한 질에 몇 만원 내외에 들여서 아기가 읽어달라고 가져올때만 시간 장소 구애없이 철푸덕 앉아서 읽어주고있다.
그렇게 시작한 한 두권이 이 백여권이 되었고 아기는 책을 무지 좋아한다. "책육아 효과있어요"라고 얘기하고 싶진 않다. 그저 이 작은 아기가 책을 자꾸 가져오는 모습이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서 책육아에 현재 만족한다.
다른아이보다 언어 발달이 빠른것도 아니고 똑똑한것도 아닌거같지만 ㅋㅋ 책을 사랑하는 모습만으로도 나에겐 충분하므로 ... 내가 그랬든 인생에 돌파구가 필요할 때 책으로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다.
책 육아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면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책육아의 계보
책육아란 과연 무엇인가를 알아가는데에는 푸름아빠의 책들이 시조새격(?)으로 있었다.
조금 더 자세한 책육아 비법을 얻을 수 있는 듯하다. (영재교육, 독서영재로 키우기 위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나의 육아관과는 잘 맞지 않지만, 아이에 대한 '배려 깊은 사랑' 등 좋은 내용도 많았다.)
하나의 좋은 책이 물꼬가 되어 다른 책으로 연결해주는 힘-- 내가 사랑하는 책읽기의 마법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Ratings
읽어봐야할까? ●●●●●
- 한번 쯤은 꼭
책의 소장가치? ●●●●○
- 사실 한 번 읽는 것 만으로도 충격(?)에 내용이 뇌리에 박히지만, 멘토처럼 수시로 열어보기 위해 소장하시는 것도 추천드림.
추천 독자:
- 아기엄마아빠 (아기 돌즈음 부터 읽으면 좋을 듯하다)
- 아이들 독서교육 관련 종사자
한 줄 느낌:
자극적인 책 제목에 홀려 집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읽었으나, 읽기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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