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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난문쾌답 by 오마에 겐이치

난문쾌답
오마에 겐이치
흐름출판
초판발행 2012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세계적인 경영구루, 사상적 리더로 꼽히는 오마에 겐이치의 저서와 잡지, 신문 등에 게재된 글에서 2줄~8줄 분량의 어록을 모아 놓은 어록 모음집이다.

어록의 주제는 주로 경영자, 사업가, 비지니스맨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논리적 사고, 혁신, 변화, 아이디어, 토론 등과 관련된 주제이다.

나에게 어록 모음집은 사실... 읽는 재.미.가.없.다.
글의 앞 뒤 문맥이 잘린채 한 두 문장에서 감명을 얻기란 쉽지 않은 일이거니와, 그런 의미 심장한 문장들은 가끔씩 나와줘야 마음이 울리기 마련이거늘, 좋은 문장들이 연타석으로 나오니 감흥도 덜하고 지루해지기 쉽기 때문....

그렇지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서 흐름의 끊임이 있더라도 술술 읽기 좋은 나름의 장점도 있고, '오! 이런 생각이?!' 하며 깨우침을 줄 좋은 말들도 많기에 리뷰해보기로 한다.

아마 어록집인 줄 알았다면 주문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인터넷에서 (워낙 유명한) 이 몇 줄의 글을 보고 "이 말 어디서 나온거야? 이 책 바로 주문!!"을 외쳤다.




인간을 바꾸는 3가지 방법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처럼 너무 좋았던 문장. 늘 새로운 결심(설탕을 끊자, 운동을 하자 등 ㅋㅋ) 만 앞서지 바뀌는 것은 없던 나에게 역시 환경을 바꿔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준 문장이었다.

이 문장이 나온 책의 전반적인 문맥을 알고 싶어 주문했으나, 이 문장으로 땡! 끝인 어록집이어서 조금은 아쉬웠으나, 그래도 워낙 좋은 글귀들이 많아 인덱스를 붙여가며 읽게 된다.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몇 가지만 공유하자면...



생활의 간소화

내가 사소한 일에도 규칙을 정하는 데는 이유가 이유가 있다. 생활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간소화하면, 사소한 일도 기억하기 쉽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일일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티켓을 어디에 둘지, 수첩을 어디에 보관할지 등등, 소소한 일들을 두서없이 처리하는 사람은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하고 싶은 것은 다해라!>


쓸모없는 가정

"결혼만 안 했으면 누구하고든 자유롭게 데이트할 수 있는데"하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놓친 것만 생각하는 것이다. 결혼으로 어떤 행복을 얻었는지는 완전히 무시한다. 이것이 인간 심리다.
<세계 경제는 국경이 없다>

➡️ 투자와 관련해서 하기 쉬운 생각 같다. 아 그때 더 살걸, 아 그때 팔았어야 했는데 등등! 대표적인 쓸모없는 가정이 아닐까 싶다.



어설픈 지식

책을 읽고 어설픈 지식을 얻는 것은 두뇌 활동이 아니다. '이해했다'고 믿는 것이 인간에게 가장 위험하다.
<돈 잘 버는 사람은 머리를 어떻게 쓸까>


➡️ 책 좋아하고 책을 통한 지식을 신봉하는 나 같은 사람(?)이 되새겨야 할 말이다 ㅠㅠ. 책은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은 확실하지만, 모든지 책대로 되지는 않으므로. (특히 육아..... 그래도 의지 할 곳은 책뿐이지만 말이다..)



'누가'보다 '무엇'

'누가' 말했느냐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무엇을' 말했느냐에 주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




지적 격차

비지니스에 대한 힌트는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느냐, 또한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고자 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즉, 지적으로 부지런한가 나태한가의 차이가 수입의 크기를 좌우한다. 어떤 일이든 그것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지적 격차'에 비지니스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연봉 100배에 도전하라>



자본가 입장에서 생각한다

돈을 빌리는 사업가가 아니라 돈을 빌려주는 '자본가의 입장'이 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따져보자. 리스크와 리턴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다시 시작하자!>



주입식 교육의 폐해

왜 질문하지 않을까. 국가 목표가 선진국을 따라잡는 것이라면 그들을 모방하기 위해서 배운 것을 기억해 재현해야 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칠판에 쓰는 것을 공책에 필기해 암기하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선생님은 항상 옳고, 교과서의 내용을 의심해서는 안 되며 말 한 것을 그대로 외워야만 좋은 학생이 될 수 있었다.
<질문하는 힘>



4가지 책임

나는 아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책임, 가족에 대한 책임, 사회에 대한 책임, 국민으로서의 책임,' 이 4가지만큼은 명심하고, 그런 다음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가르친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라!>


➡️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은 말




지극히 개인적인 Ratings

읽어봐야할까? ●●○○○
- 경영자, 컨설턴트, 진취적인 직장인, 경영학도, 강사라면

책의 소장가치? ●○○○○
- 어록 인용이 자주 필요하고, 두고두고 쓸 경영 관련 잠언집(?)이 필요하다면 추천

추천 독자:
- 경영학도
- 경영자, 직장인
- 삶에 진취적인 자극과 고무가 필요한 사람!

한 줄 느낌: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의 마인드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를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훌륭한 게스트를 모신 유퀴즈 한편을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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