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후기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책을 구입한지는 대략 1년이 다되가니 1년 후기 정도 되겠습니다)

아기에게 처음으로 들여준 전집은 자연관찰 전집이었다.
아무래도 시기가 돌 전후이기도 했고 동물 이름들을 먼저 익히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였다.
결론적으로 아기는 이 전집을 아주 좋아했다.
돌 전후 아기에게 책을 들여준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면 좋을 듯 하다 :)
- 책 사이즈가 아기가 쥐기에 알맞은지?
- 그림이 예쁘고 큼지막한지?
- 내용이 쉽고 간단한지?
- 구강기 아기가 물어도 괜찮은 보드북인지?
- 안전한 소재와 모서리가 날카롭지는 않은지?
- 이왕이면 흥미를 끌 요소(의성어, 플랩 등)가 있는지?

총 20여권에 깔끔하면서도 사실적인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아기가 보기 좋았다.
사이즈도 가로 세로 약 15cm로 아기가 쥐고 보기 편하고 권당 총 5페이지로 집중하기 좋다.
(그래도 요 시기의 아가들은 집중해서 끝까지 이해하기는 어려우므로 읽어줄 때 엄마 나름의 내용 각색도 필요한듯)
세이펜도 가능하다.
모서리 부분도 둥글고 가벼워 안전해서 나름 만족하며 보여준 책이다.


요 전집에는 플랩북은 많진 않다. 대략 세 권 정도?
다행히 아기는 플랩북들만 좋아라 하지는 않았기에 별 문제는 없었다.
플랩의 여부 보다는 동물 그림에 따라 좋아하는 책이 나뉘었던듯.
사자책과 판다책을 유독 좋아했던걸 보면 플랩 여부가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내용은 이렇게 간단하다.
그래도 처음 읽어줄 때 워낙 어렸던지라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림만 보면서 '이건 아빠사자야, 여긴 엄마사자랑 아가들이네~?' 하면서 읽고 넘어갔던 것 같다.
자연관찰이라는 주제는 아직도 좀 어려워해서 최대한 짧고 굵게 전달하려 노력중이다.
책 표지만 보고 '사자 어디있어?' 했을 때 사자만 쳐다봐줘도 감지덕지하던 시절...ㅋ

이렇게 의성어가 많이 들어가 있으면 더 좋은 듯 하다.
근 1년간 다른 새 책들이 들어와도 이따끔씩 꾸준히 들고오던 책.
지금은 조금 더 내용이 이해가 되려나??


귀여운 그림들이 가득해서 아기가 흥미롭게 봤다.
사실 간혹가다 돌 전후 아기가 이해하기는 어려운 표현도 있어서 아기가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책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해준 전집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는 내용이해보다도 '책은 재미있는 장난감이야~' 라는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런류의 자연관찰 소전집은 종류도 다양하고 많다. 나는 많은 비교 끝에 산 것은 아니라 제일 좋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일찌감치 들여 만족하면서 읽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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