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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전집 리뷰

마술피리 그림책 꼬마 _ 웅진다책



돌 지나 아이가 무척이나 잘 본 유아전집 '마술피리그림책 꼬마(웅진)'.

책은 총 80권이고 양장본 40권과 합지본 40권으로 구성되어있다.

나는 중고로 구해 읽혀서 양장본 40권만 가지고 있는데, 아이가 아주 좋아하기에 조만간 합지본도 구해 읽힐 예정이다.

우선 양장본은 전권 일본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책들이다.

(같은 시기에 들인 '푸름이 까꿍 그림책' 40여권과 비슷하다. 푸름이 까꿍도 전체 일본 작가들 작품이다. )

육아 전집의 세계를 통해 알게 된 일본 유아 동화책들이 잘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전집들도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지만, 뭔가 일본은 더 앞서 발전해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1. 그림체가 깔끔하고 예쁘다




아기가 한글을 모를때 읽는 책이므로 그림은 매우 중요하다.

가끔 유아 전집을 보다보면 스토리에 상관없이 그림이 너무 산만하여 아기가 내용과 그림을 잘 매치할 수 있을까 싶은 책들이 있는데, 마술피리꼬마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그림체로 내용에만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른이 보기에도 예쁜 삽화들이 많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고 일본 풍의 창의적(?) 그림체가 확 느껴지는 책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2. 내용이 짧고 흥미롭다



페이지 당 한 두 줄의 짧은 글 구성으로 돌 지난 아가들에게 슬슬 읽혀줘도 집중해서 본다.

글이 짧아 페이지가 빨리 넘어가니 아무래도 흥미를 더 가지게 되는 듯 하다.

전집 중에 아기가 몇 권만 좋아해도 성공이라는데, 마꼬는 거의 모든 책을 다 좋아하며 읽었다.

몇 개월 동안 수십번씩 읽어줬는데, 조금 커서 글밥이 많은 책을 접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마꼬를 한번에 10권씩 집어오곤 한다.

본인 수준에는 쉬워진건지, 내용을 거의 다 알아서인지는 몰라도 앉은 자리에서 20~30권을 읽어줘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추피를 읽는 이 시기에도 마꼬는 못버리고 꽂아두고 있다. :)




3. 창의적이고 다양한 소재



책을 읽어주면서 느낀 것은 내용이 풍부한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다룬다.

(일본은 어떻게 이런 유아 창작동화 컨텐츠가 잘 발달하게 되었을까? 궁금하게 될 정도다.)

우리나라 전집도 훌륭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여러 전집을 들이다보니 주제나 내용이 겹쳐서 (ex. 양치하기, 정리정돈 하기, 친구와 나누기 등) 진부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물론 내가 들인 전집들이 한템포 유행이 지나간 것들이라 최신 트렌드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무언가 정해진 틀 안에서 짜여진 느낌이었다.

반면 마꼬는 (양장본에 한해) 아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치려는 의도 보다는 '이것봐~~ 재미있지?' 라고 다가온다.

대체로 재미있고,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 :)




물론 그 창의성이 지나쳐서 이해하기 힘든 삽화와 내용도 있긴 하다. ㅋㅋㅋ

신랑은 이 책을 보고 지극히 일본스럽다고도 했고, 나는 아이가 색깔이라도 배우겠지 하는 맘으로 읽어줬다....;; ㅋㅋㅋㅋ





웅짖북클럽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전집 구성은 이러하다. 베이비들이 읽기 좋은 책으로 강추한다.

합지본도 곧 들여야겠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마무리.

인형인척 아기를 속이고 숨어수 씨익 웃고 있는 저 고양이가 참 매력적이다. ㅎㅎ

우리 아이는 이 그림을 볼때마다 숨어있는 고양이 찾기 삼매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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