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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서관에서 책 빌려읽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 책 처럼 출간연도가 좀 되었지만 주옥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자녀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이 없는 부모가 있을까?
이 책은 아이 영어교육에 대한 책인데, 이 분도 결국은 영어책육아로 결실을 보았다.
역시 책육아는 통하는 구석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아직도 판매중인 은근한 스테디 셀러(?)인것 같고 구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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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간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히므로써 성공적으로 영어교육을 시켰다.
역자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개인적으로는 대만 분이 아니실까...생각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책육아는 만국 공통이구나 싶더라는...!
'불량육아'를 읽으면서 영어도 결국은 책육아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은 영어책 읽어주기에 관한 더 자세하고 실용적인 실천법, 추천도서들을 제시하는 구체적인 know-how 가 담겨있다.
강추!👍
영어그림책으로 영어 교육하기
작가가 제시하고 강조하는 다양한 스킬들이 있지만, 그 중 몇 가지만 짧게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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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듣기의 중요성이다.
나 자신도 십분 공감하는 바인데 충분한 input이 없는 output은 무의미한 것 같다.
한국 부모님들은 특히 아이들이 얼마나 영어로 '말하느냐' '쓰느냐'에 비중을 크게 두는 편이고, 많은 학원이나 영유가 아웃풋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 같기도하다.
하지만 작가도 누누히 강조한다.
당분간 눈에 띄는 성과는 없어도 많이 들어야한다고.
몇 년간의 충분한 input이 결국 영어 실력의 기초이자 바탕이라고 말이다.
충분히 공감하고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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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을 많이 읽어준다는 것은 충분한 영어 인풋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웃풋을 강요하거나, 책읽기를 학습처럼 느끼게 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작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절대하지 말라고 한다.
1. '알아들었어?'라고 묻지 않는다.
2. '한 번 읽어봐' '말해봐'로 아이를 시험하지 않는다.
3. '이건 뭘까?'라고 엄마가 먼저 묻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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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신의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읽어주기만 할뿐 장황한 설명은 하지 말라고도 한다.
나 역시 영어책 뿐만 아니라 한글 책 읽어 줄때도 설명을 붙일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동화책은 무조건 즐거운 것, 흥미로운 것이 되는게 책육아의 포인트인 것 같다.
억지로 들이밀지도 말고, 학습의 도구로만 삼지 말고, 아이가 진정으로 즐기고 좋아하는 것이 책이여야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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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가는 페어링북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굳이 같은 내용의 책을 영어책 - 모국어책으로 들일 필요 없다는 것.
우리 아이의 경우도 두 버젼의 책이 있을 경우 모국어책만 찾지 영어 책은 거부하는 것을 보고서 다짐한 부분인데
영어책이면 영어로만 들이고, 한글로 접했다면 한글책으로만 갖는게 좋은 것 같다.
그렇지만 영어보다 중요한 것들
작가가 부모가 영어교육에 대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자세에 대해서 언급하는 부분들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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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를 하는 것,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 모두 단기간에 어떠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조급해하고 아이를 채근하지 않는 자세는 중요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영어를 '학습' 시켜야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영어에 흥미를 잃지 않고 즐기면서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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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공감이 많이 갔던 이 부분.
영어를 잘하는 것에 대한 우월의식과 영어를 못하는 것에 대한 열등의식.
우리나라에 정말 팽배하다.
나 또한 어릴때는 남들보다 좀 영어를 한다고 우월감을 느끼기도, 살다온 사람들보다 못한다고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나고 나니 영어학습에 있어서 제일 쓸데없는 소모적인 감정이었다.
언어는 언어일 뿐이고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인생의 플러스 요소 중 하나일 뿐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다.
반대로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인생이 망하는 것도 아니다. 조금 불편할 수는 있겠으나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평생 살았으면, 발음이 어설픈것도 당연하고, 틀린 문법을 구사하는 것도 당연한거니까 그 누구도 주눅들지 않고 영어를 했으면 좋겠고, 영어 좀 한다고 으스대지도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나의 아이 또한 영어는 언어의 하나일 뿐이라고 주지하며 영어를 가르칠 계획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Ratings
읽어봐야할까? ●●●●●
- 영어 책육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다면!
- 책육아로 영어교육을 할 계획이라면
(책에 영유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도 나오지만 부수적인 부분이고, 주요 골자는 책을 통한 영어 교육이다.)
-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다면
책의 소장가치? ●●●●●
- 직접 영어 동화책 읽어 두 아이를 키운 경험담과 그 과정에서 작가가 느끼고 배운바를 고스란히 전달 받을 수 있다.
- 블로그에는 몇 가지만 약간 언급했지만 여러 가지 팁이나, 추천도서 목록이 풍부하여 소장할만 하다.
한 줄 느낌:
영어 역시 책육아를 하고 싶었으나 그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막막했었는데 이 책 덕분에 많은 궁금증을 해소하였다 :)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영어교육 #영어책육아 #책육아 #영어동화책 #자녀영어교육 #영어그림책 #영어그림책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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