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아이로 기르고 싶다면: "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by 임영주

2017

육아책은 찾아 읽을수록 특히나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믿고 읽는 오은영 박사님 만큼 임영주 박사님 책들도 훌륭하다고 느꼈다.

(육아책에 있어서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보다는 공신력있는 전문가의 말에 귀기울이고자 하는 편이다. 아이 하나 혹은 둘을 어떠한 방식으로 길러냈다고 해서 그 방식이 내 아이에게도 맞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참고하고 배울점은 있기 때문에 배제하지는 않지만, 맹신하지도 않으려 노력중이다. )

책 내용이 무척이나 좋아서 밑줄도 많이 긋고 곁에 두고 자주 열어봐야겠다고 느꼈다.  오랫동안 부모교육과 코칭을 해오신 분이고 티비 출연도 많이 하셨음.

잊고 있었던 자존감의 영역

사실 육아하면서 내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아기일때는 먹이고 재우고 놀아주기 바빴고, 아이가 조금 크자 교육과 훈육의 부분에 신경쓰기 시작했을 뿐...

우연히 식습관에 대한 책을 읽다가 먹는 것을 강요하면 자존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내용에서 자.존.감.!!! 이 마음에 걸렸고, 그리하여 찾아보게 된 책이다.

매우 부드러운 톤에 친절한 책이건만 나는 왜 책을 읽으며 매맞는 기분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육아하면서 들쭉날쭉  오갔던 나의 감정들과, 때때로 아이에게 내뱉던 모진 말들이 떠오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더 빨리 만났어야 했다ㅠㅠ)

자존감이란

스스로를 가치있고 소중하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고 인식하는 것인데, 부모와의 관계 특히 부모의 말이 중요하다고 한다.

엄마의 비난과 지적은 아이의 자존감에 흠짓을 내는 반면, 양육자에게 긍정적인 존재감을 느끼게 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자존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아이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엄마가 아이에 대해 어떻게 말해주느냐가 중요)
2.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느낌
3.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을 만나면 높아짐

결국 아이를 사랑해주고 존중해주는 부모의 언어습관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 화가나면 확 무너져버리는 나의 감정선과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ㅠ ㅠ )

아이의 이야기에 경청해주고, 공감해주며, 또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는것 특히 부정적인 감정들에도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자존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사례와 대화 예시를 제공해주어서 이해하고 적용하기가 쉽게 나와서 유용했다. 앞으로 두고두고 자주 펼쳐볼 책👍

결국은 감정에 휘둘려 아이를 비난하지 않고, 존중해주며 사랑받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해주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라 느꼈다.

때때로 육아는 거울을 보는 과정이라고 느껴져서 힘들때가 있다.

내가 자라오면서 받아온 상처나 아픔을 돌아봐야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인지해야만 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스스로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해왔건만, 책을 읽으면서 막상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존감에 대해 깊이 파고 싶어졌다. 아직은 바빠 펼쳐보지 못했지만 자존감에 대한 책이 대기중이다 ㅋㅋㅋ;;)

나는 생각보다 비난과 짜증을 많이 받아오며 자랐는데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과, 또 그 당연한 다짐의 실천이 유전자를 역행하는 것처럼 이렇게 힘든일일 줄이야...

아이의 성장에는 다 못자란 어른아이인 나의 성장도 필연적으로 병행되어야하는 것 같다.

육아는 정말 긴긴 성장 프로젝트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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