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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by 이치다 노리코


드렁큰에디터 / 2020



조용히 휴식하면서 읽기 좋은 책 🤍

오랜만에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거나, 호캉스 갈 때 가볍게 한 권 넣어가지고 가면 좋을 책이다.

오랜시간 잡지사 기자로, 프리랜서 작가로 치열하게 살아온 일본인 작가가 50대가 되어 삶에서 좀 여유를 가지고자 그만 둔 일들에 대해 정리한 에세이집이다.

미니멀리즘 책들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인데... 단, 물건이 아니라 생활 습관이나 라이프 스타일 미니멀리즘을 제시한다고 보면 된다.






목차가 곧 내용일 것 같지만, 읽어보면 그렇지 않다.

젊은 시절을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가 어떠한 생각과 경위로 '어떠한 애씀'을 그만두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후에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한 내용은 결코 뻔하지만은 않다.

오랜시간 글을 써온 사람인 만큼 글이 잔잔하면서도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무엇보다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기도하고, '아! 맞아 그렇지...'하는 공감대도 생겨서 기분 좋은 힐링이 된다.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


책을 덮기 전 마지막 페이지에, '바로 이러한 이유로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되었구나'하는 내용이 집약되어있다.

너무 많은 것들을 쥐고 잘 해내지 못함에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 삶의 지혜와 연륜이 묻어난다.

(물론 작가의 나이대에 가능할 일일지도 모르겠다. 30대 40대는 아직 도전하고 시도해봐야 할 일도 많으므로!!)






자기전에 반성을 그만두고, 가장 좋았던 일들을 떠올리기로 했다는 내용.

나 역시 자기 전에 이것저것 걱정거리도 많이 떠오르는데, 하루를 돌아보면서 감사할일을 떠올리고 잠들면 행복할 것 같다.

하루에는 늘 좋은일들과 나쁜일들이 뒤섞여있는데 어떤 곳에 에너지를 쏟느냐에 따라 행복감이 달라지지 않을까?

나도 길러보고 싶은 습관이다.





행복은 어떠한 조건들이 완벽하게 갖춰져야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는 점.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대학에 가고나면, 어느 직장에 가고나면, 얼마를 모으고 나면, 아이가 다 크고나면, 등등 ... 그때 가면 더 행복할거야라는 생각이 쉽게 들곤 하지만, 늘 그렇지 않았다.

지금 있는 그대로 온전히,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면서 행복감은 찾아나가야하는 것 같다. : -)






조금은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 배우고 싶다.

아직은 나에게 힘든 부분...

나이가 좀 더 들어야 가능한 부분 이려나...





너무 애쓰면서, 너무 스스로를 닦달하면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있는 그대로의 너를 인정하고 사랑하면서 살아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책인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쉽게 읽히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노란 등을 켜놓고 책읽기를 좋아한다 :)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갖거나,

휴일 오후 햇볕을 쬐며 드러누었을 때나,

호캉스를 가거나,

여행을 떠난다면 비행기에서 읽고 싶은

그런 책이다.







공감이 많이 갔던 물건의 가치에 대한 부분 첨부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개인적으로 터무니 없이 값이 나가는 고급 제품, 사치품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물론 가격만큼 질이 좋다면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런 물건에 간혹 끌리는 건 '그것을 사용하는 인생'을 경험하고 싶었던게 아닐까하는 작가의 통찰력에 공감하며....!  

리뷰 끝^^





#어른이되어그만둔것 #이치다노리코 #호캉스추천책 #힐링 #쉴때읽기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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