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내 한글놀이터는 영유아를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꽤 많은 편인데요.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은 부지에 위치해 있어서 중앙박물관내 어린이 박물관과 함께 무료로 아이들을 데리고 놀리기 좋은 장소입니다.
두 시설 모두 이용해 보니,
1. 교육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어린이 시설이지만 키즈카페 만큼이나 재미있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시설인데다가
2.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니 좋았고,
3. 사전 예약제로 정해진 인원만 이용가능하기에 쾌적하며,
4. 수유실, 유모차 대여, 카페 등 아기와 함께하기 좋은 부대시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위치
주소: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국립한글박물관(우편번호: 04383)
전화:02-2124-6200
이촌역에서 가깝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은 부지에 있어요(주차장 별도). 박물관 내 산책로를 따라 걷다 거울못식당 뒤편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국립중앙 박물관이 나옵니다.
오른쪽으로는 용산가족공원도 있습니다.
예약 방법
한글박물관은 예약이 좀 치열(?)한 편입니다.
1일 7회차 관람에 (관람시간 50분) 각 50명만 입장 가능합니다.
이 중 2회차 ~ 7회 차의 경우 40명은 사전예약, 10명은 당일 예약으로 받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의 경우 관람 일주일 전에 예약이 가능하기에 원하시는 날짜 일주일 전 밤 12시 땡! 하는 시간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예약 사이트: 홈 > 박물관 이용 > 관람 및 해설 안내 > 한글놀이터 예약 > 02 정보 입력 | 국립한글박물관 NATIONAL HANGEUL MUSEUM
주말 사전예약 마감은 거의 1분 컷입니다 하하.... 예약 성공하고 2분 뒤에 들어가서 조회해 보니 1회 차까지 싹 다 매진이 뜨네요!
당일예약의 경우 각 회차 시작 30분 전에 박물관 내에 있는 QR 코드를 찍어서 이름, 전화번호, 관람 인원 등을 입력하면 되고요.
각 회차 30분 전부터 예약 가능한 창이 열리니 아래 표를 참고하시고, 예약시간 보다 미리 도착하셔야 하겠죠.
당일예약의 경우 주말에 막상 도착해서 예약하려니 엄청난 치열함이 느껴졌었습니다. ㅠㅠ 부모님들 QR코드 안내 판 앞에 여럿이 모이시고... 10명이라는 인원수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두 가족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니까요.
저는 한 회차실패 후, 박물관 내 전시를 보며 아이들을 놀리다가 1시간 뒤에 다시 도전하여 가까스로 성공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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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창이 열리는 순간 손이 덜덜 떨리는 긴장감까지 느껴졌었습니다 ㅠ.ㅠ 아이들을 이미 데리고 온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당일예약을 노리고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집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오가는데 부담이 없으시거나, 한글놀이터 굳이 안 가도 주변 다른 시설을 이용하고 놀고 가겠다 하는 마음의 각오로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날씨가 좋다면 박물관 내 산책도 좋고, 옆에 용산 가족공원도 있으니까요.
또한 사전예약 당일예약 모두 1인 예약 가능 인원은 1인당 4인까지이며, 1일 1회만 예약 가능합니다. (36개월 미만 유아도 예약필요)
이용 후기
예약도 치열하고 인기는 많은 편이지만 생각보다 한글 놀이터 시설은 조금 작은 편이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에 비하면 작은 편이었고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꽤나 적당하게 느껴지는 정도였어요.
수준은 세돌~네돌 정도의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수준입니다.
시설은 아주 쾌적하고, 인원 제한이 있다 보니 여유롭게 놀 수 있고요.
무엇보다 다채로운 색상과 널찍한 공간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았습니다.
카펫과 경사로의 조합이 독특해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쁩니다! 컬러감이 너무 예뻤고, 영상놀이 할 수 있는 방도 너무 좋았어요.
단 한글 공부와의 연관성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통문자 한글을 읽는 것보다는 기억, 니은 등 자음 모음만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았어요.
시설 이곳저곳에 한글 단어들을 더 노출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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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별 시설 안내
박물관 자체의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나 시설이 정말 쾌적하고 깔끔하고 잘 유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를 동반하신다면 1층별관, 2층, 3층 이렇게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1층별관에는 유아, 어린이 쉼터이자 도서들이 비치된 곳이 있습니다.
1층에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나옵니다 :)
(한글박물관 1층에 있는 한글도서관의 경우 한글과 관련된 자료를 소장한 곳으로 한글 연구를 하시는 어른들이 이용하기 좋은 곳이니 참고하세요.)
2층에는 카페, 수유실, 락커가 있고, 상설전시관이 있습니다. 수유실도 시설 정말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상설전시관은 유아 수준에 맞지는 않지만 초입에 있는 어두운 공간과 영상관은 정말 인상 깊었어요. 아이들과 여기서만 30분은 보낸 것 같아요.
3층 기획전시실, 한글놀이터가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은 주제가 매번 바뀌긴 하겠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아이들이 보기 좋은 전시였던 것 같아요. 만약에 한글 놀이터 당일 예약에 실패하신다면 기획전시실과 1층 별관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주차
주차장은 한글박물관 지하 1층으로 주차장이 협소한 편입니다.
주차장 이용 시간: 09:30~18:30 (토요일: 09:30~21:00)
주차요금은 기본 2시간 2,000원에 추가 30분당 500원, 일일 최대요금 10,000원입니다.
다양한 주차 요금 할인 내역이 있습니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주차비 면제)
다둥이 카드가 있는 경우 할인이 가능하니 (두 자녀 30%, 세 자녀 이상 50%) 출차 전 박물관에 문의하시길 추천합니다.
무인정산기라서 출차할 때 할인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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